비례율 100%여도 분담금이 생기는 이유
“우리 집을 내놓고 새 아파트를 받는데, 돈을 또 내야 하나요?”
재개발·재건축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궁금한 건 역시 돈입니다. 새 아파트가 생기는 건 좋지만, 내가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 알아야 준비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설명을 듣다 보면 ‘종전자산평가액’, ‘권리가액’, ‘비례율’이라는 낯선 말이 등장합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기존 집 평가액이 5억 원이고,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가 8억 원인 상황으로 하나씩 알아볼게요.
1. 분담금은 ‘새 아파트를 받으면서 더 내는 돈’이에요
분담금의 기본 계산은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다.
분담금 =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 − 내 권리가액
여기서 권리가액은 기존 부동산의 평가액에 사업의 수익과 비용을 반영해 계산한 금액이에요.
예를 들어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가 8억 원이고, 내 권리가액이 5억 원이라면 차액인 3억 원을 분담금으로 내는 구조입니다.
다만, 기존 집 평가액이 곧바로 권리가액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 사이에 ‘비례율’이라는 계산이 들어갑니다. 정비사업 정보몽땅
2. 비례율은 어디에 쓰는 숫자인가요?
먼저 두 가지를 구분하면 쉬워요.
| 용어 | 쉽게 말하면 |
|---|---|
| 종전자산평가액 | 사업에서 내 기존 부동산을 평가한 금액 |
| 권리가액 | 그 평가액에 비례율을 곱해 계산한 금액 |
종전자산평가액은 내가 집을 샀던 가격이나 지금 부르는 매매가격과는 다릅니다.
권리가액은 다음과 같이 계산해요.
권리가액 = 종전자산평가액 × 비례율
기존 집 평가액이 5억 원이고 비례율이 110%라면, 권리가액은 5억 5천만 원입니다.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가 8억 원이라면 이렇게 되겠죠.
| 계산에 필요한 항목 | 예시 금액 |
|---|---|
| 기존 집 평가액 | 5억 원 |
| 비례율 | 110% |
| 내 권리가액 | 5억 5천만 원 |
|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 | 8억 원 |
| 예상 분담금 | 2억 5천만 원 |
그럼 비례율 자체는 어떻게 나올까요?
사업 전체의 예상 수입에서 사업비를 뺀 금액을, 기존 부동산 평가액의 총합과 비교해 계산합니다.
비례율 = (총수입 − 총사업비) ÷ 종전자산평가총액 × 100
공식을 외울 필요는 없어요. 사업에서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달라지면 비례율도 달라질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세요. 정비사업 정보몽땅
3. 비례율 100%면 분담금은 없나요?
아니에요.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비례율이 100%라는 것은 위 계산에서 기존 집 평가액과 권리가액이 같아진다는 뜻이에요.
새 아파트를 추가 비용 없이 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존 집 평가액 5억 원,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 8억 원을 그대로 놓고 비교해볼게요.
| 비례율 | 내 권리가액 | 예상 분담금 |
|---|---|---|
| 100% | 5억 원 | 3억 원 |
| 110% | 5억 5천만 원 | 2억 5천만 원 |
기존 집 평가액과 조합원 분양가가 같다는 가정의 단순 예시입니다.
그래서 “우리 구역은 비례율이 100%래요”라는 말만으로는 내가 낼 돈을 알 수 없어요.
내 권리가액과 내가 받을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가를 함께 봐야 합니다.
또 다른 구역보다 비례율이 높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도 아니에요. 평가액과 조합원 분양가 등 계산의 바탕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처음 들은 분담금이 나중에 늘어날 수도 있나요?
네. ‘추정 분담금’은 당시의 예상 조건으로 계산한 금액이에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공사비가 오르면 사업에 필요한 돈이 늘어날 수 있어요.
- 사업이 늦어지면 이자 등 금융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요.
- 일반분양 수입이 달라지면 사업에서 들어오는 돈도 달라져요.
- 설계나 사업계획이 바뀌면 수입과 비용이 함께 변할 수 있어요.

앞의 예시에서도 다른 조건이 같을 때 비례율이 110%에서 100%로 내려가면, 예상 분담금은 2억 5천만 원에서 3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따라서 분담금을 안내받으면 금액과 함께 “언제, 어떤 조건으로 계산한 금액인가요?”도 확인해야 합니다. 서울시 안내 역시 사업기간이나 계약, 계획 변경 등에 따라 추정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정비사업 정보몽땅
5. 그럼 분담금은 언제 알 수 있나요?
사업 초기에도 예상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이 많을수록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이후 관리처분계획 단계가 되면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주택을 공급하고, 비용을 어떻게 나눌지 정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정비사업 정보몽땅
그렇다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면 금액이 절대 바뀌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후 사업비 변경과 최종 정산 등에 따라 추가 부담이나 환급이 생길 수 있어요.
‘현재 예상 금액’인지, ‘최종 정산된 금액’인지 구분해서 확인하세요.
6. 조합에 물어볼 때는 이 네 가지만 챙기세요
“저는 얼마를 내면 되나요?”에 다음 질문을 덧붙이면 좋습니다.
- 제 종전자산평가액과 적용 비례율은 얼마인가요?
- 제가 신청할 주택형의 조합원 분양가는 얼마인가요?
- 안내받은 분담금은 언제 계산했고, 앞으로 바뀔 수 있는 항목은 무엇인가요?
- 언제 나누어 내며, 별도로 준비해야 할 비용은 무엇인가요?
특히 분담금과 입주까지 필요한 전체 자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옵션비, 취득세·등기비용, 이사비, 임시 거처 비용, 개인 대출이자 등이 안내 금액에 포함됐는지도 확인해보세요.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동안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높은 비례율이라는 말보다 내가 실제로 얼마를, 언제 준비해야 하는지 아는 것입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계산 예시입니다. 실제 분담금과 납부 일정은 해당 사업의 평가 결과, 사업비, 관리처분계획 및 정산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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